시인의 방

천상의 능소화. 자작詩(시) / 별화

별화 2024. 6. 29. 17:54

 

 

 

 

 

 

 

 

 

애틋하게 바라보던  그 시선, 바람이 지나가면

그리울지 모르지 언제나 그 자리에서 

함께 마주 볼수 있다면 처음 내게로 왔을때

 그 느낌, 안타까운 손짓. 또 얼마나 쓸쓸해 올것인가!

 

하늘로 귀 기울이다가 조금이라도 더 멀리

밖을 보려고 더 높이, 뜬 눈으로  긴 긴밤을 지새이며

꺼낼 수 없는 나만의 사연 하나 묻어두었다

무언의 욕망을 버린지 오래이나  내면을 숨긴채

누구도 알 수없는 고독 시린 가슴

 

건조한 무채색 공간에 회색빛 이별로 흔적없이

사라질것같은 두려움에, 여전히 혼자의 호흡은 

어둠으로 치닫고 제 얼굴 창백히 설움에 겨운데

영혼의 꽃 내음 남기고 되살아 오르는 잊혀진 꿈, 눈에 밟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