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어머니 자작시( 시) / 별화

별화 2024. 2. 14. 15:19

 

 

 

 

 



어머니, 보고싶습니다 그곳은 평안한지요!
조금씩 봄기운 실어오는 바람결
더욱더 간절한 어머니.
긴 겨울잠서 깨어나는 봄꽃 향연
몸도 마음도 가벼우면 좋겠습니다


자식 키워보니 어머니 마음 알겠더이다
지아비 만나 넉치치 못했던 가정 이루며 순조롭지
못했던 일생 위로 드립니다,힘드셨지요?
이제 그  마음 헤아리겠습니다.

가족 위해 편히 한번 쉬어보지도
못하셨습니다.
푸른 호박잎 한 손에 가득챙기시고
길모퉁이에  기다리시던 어머니

아련히 떠오르는 모습.

 

서러움은 그리워도 희미한  흔적

삶의 의미를 다독여 세상 편안하게

일어서게 하고 세상안에 갖혀 허우적이는

고뇌를 품어주셨다, 세월의 깊이 만큼

시들지 않는 마음, 당신앞에 내려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