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지나가는 선풍기의 여름 자작詩(시) / 별화

별화 2024. 8. 17. 11:53




 

 

 

 

 

 

 


한쪽을 벽에 걸어두고 허술한 거실에서도
전기의 흐름을 이어주었다가 끊어주었다가
더불어 살아가는 완벽한 삶 받아들였다


당기면  끌려오고 밀면 밀려가는대로
쉴사이없이 처연하게  허공을  맴돌고 있다.

지나가는 여름 한 페이지에서
숙성된 바람 멈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