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을 벽에 걸어두고 허술한 거실에서도
전기의 흐름을 이어주었다가 끊어주었다가
더불어 살아가는 완벽한 삶 받아들였다
당기면 끌려오고 밀면 밀려가는대로
쉴사이없이 처연하게 허공을 맴돌고 있다.
지나가는 여름 한 페이지에서
숙성된 바람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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