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눈덮힌거리 밭고랑마다 온기를 더하며
부드럽게 덮어주는 햇살 뒷걸음질 친 추위
선잠 깬 은빛 물결 모습 떠오른다.
북풍한설 매서운 바람 자리내어주며
하얀 살폿처럼 스며드는 봄빛
달빛 아래 유혹하는 물소리
아련하게 품은 윤슬 흔들리며
동그라미 안는다
덧없이 지나가는 겨울의 뒷 모습
아스라하니 차마 떠나가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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