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해빙기의 연가 자작詩(시) / 별화

별화 2025. 2. 19. 12:35

 

 

 

겨우내  눈덮힌거리  밭고랑마다  온기를 더하며

부드럽게 덮어주는 햇살  뒷걸음질 친 추위

선잠 깬  은빛 물결 모습 떠오른다.


북풍한설  매서운 바람 자리내어주며 
하얀 살폿처럼  스며드는 봄빛

 

달빛 아래 유혹하는  물소리 

아련하게 품은 윤슬 흔들리며

동그라미 안는다

 

덧없이 지나가는 겨울의 뒷 모습

아스라하니  차마 떠나가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