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설국 雪國 자작詩 (시) / 별화

별화 2025. 1. 29. 09:46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눈
아이 키만한 폭설, 발길질 하고 있다
앞마당에도 하얗게 하염없이 내려놓는
나무가 되어 저 혼자 쌓이는 기억.


눈송이는 바람을 타고와
오직 한가지 색감으로 물들이며
눈부신 눈송이 펄펄 날려 보낸다


참아 왔던 언어들이 한꺼번에
말문 터져 왔던 곳으로 돌아가려네
세찬  눈보라에 영혼이 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