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봉숭아 추억 자작詩(시) / 별화

별화 2024. 5. 4. 22:49

 

 

 

 

마당 한가득 봉숭아꽃
해마다 여름이 되면 빨간 꽃자리
맴도는 추억

 

내 작은 손톱마다 봉숭아 꽃물 얹어

무명실로  칭칭  동여매 주시던  엄마와의

아련한 추억 어제인 듯  아롱진다

 

첫눈이 오기전까지 손톱에 봉숭아 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 이루어지는

꿈을 이루기 위한 기다림은

시간이 흘러도 기억속 그 시절 그리움

꽃 피워놓고  발길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