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붉은 장미 자작詩(시) / 별화

별화 2024. 5. 22. 14:24

 

 

 

 

뜨락에 불거지는 장미, 활짝 펴
가득한 꽃향기
짙은 곁가지 사이로 무성한 잎
이 세상 온갖 바람, 가장 먼저 맞으면서도

하늘 향해 꼿꼿한 자세.
흔들리지 않은 때가 몇 날이던가! 


성취, 결실의 계절 우뚝 서되
꽃을 탐하지 않으며
흐트러짐 없이 차례로 줄기 끝에 한 가득
피어있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봉오리
가슴치고 내려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