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그 어느날 양지바른 담벼락 아래
무수한 곁가지끝에 알록달록하게 피어
환히 웃고 있는 꽃
곧은 뿌리 더 깊게 발돋움 하고
낮은 곳에서도 보일듯 말 듯
이 세상의 빛 밝히며 우리의 삶속에 스며드는 추억
오늘도 여전히 반짝이며 변함이 없는 둥근 자태
우리들의 곁 지키며 아름다운 생명의 꽃
붉은 등을 타고 나지막이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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