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나목 자작詩(시) / 별화

별화 2024. 1. 7. 15:28

 

 

 

 

 

 

무성하던 잎 어느새
떨어트리고 앙상한 가지
찬바람에 흩날려도
여전히 마음에 들어온다

아낌없이 비우며
다시 초록으로 틔울날
기다리겠지
넘치던 열정 흐트러짐 없다

밤 사이 내린 눈 
나뭇가지 하얗게 쌓여있다.

 

포실한 하얀 융단이 빛나며

바람결에 흩날리는 눈꽃
온 몸을 애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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