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도 기울면 다시 차오느니
살랑거리는 봄밤 순백색 벚꽃
은밀히 감춰놓은 향기
갈라진 결들이 부드러운 실크
하늘대는 눈부신 물빛
저들 끼리 기대어 저리 이쁜데
꽃바람 흔들 때마다
그저 먹먹한 가슴으로 이어 부를 순정
애태워 녹아드는 오늘밤
나는 너에게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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