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여우비 자작詩(시) / 별화

별화 2025. 4. 13. 14:42

 

 

 

햇살 장글장글  환한 대낮

보슬보슬 내리는 비

 

여우를 사랑한 구름,모르게 우는건 아니지만

내 우는 이유 알고도 말을 않네

구름을 사랑한 여우 마음 묻어둔 어느날  

내  삶의 첫 모습, 그리워하며 무게에 견디지 못해

비우고 살아갈 줄 몰랐네.

 

풀지 못한 응어리 슬며시 자취 감추고 마는 무지개

이루지 못한 우리 사랑도 저리 했을까

눈물은 애절히 속 젖는 온기


뜨거워 눈 감으면 가슴속도 불길이다

수천 수만 수억 개의 빗방울 중
내게 속삭인 말, 찾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