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장글장글 환한 대낮
보슬보슬 내리는 비
여우를 사랑한 구름,모르게 우는건 아니지만
내 우는 이유 알고도 말을 않네
구름을 사랑한 여우 마음 묻어둔 어느날
내 삶의 첫 모습, 그리워하며 무게에 견디지 못해
비우고 살아갈 줄 몰랐네.
풀지 못한 응어리 슬며시 자취 감추고 마는 무지개
이루지 못한 우리 사랑도 저리 했을까
눈물은 애절히 속 젖는 온기
뜨거워 눈 감으면 가슴속도 불길이다
수천 수만 수억 개의 빗방울 중
내게 속삭인 말, 찾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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