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은
어제의 등을 밟고 오고
나는
처음처럼 깨어난다
밤의 말들 위로
숨이 지나가고
생각은
늦게 옷을 입는다
익숙한 창밖에도
아직 빛은 남아
하루는
빈 잔 같다
넘어진 자리에서
같은 하늘을 본다면
오늘은
그것으로 충분
날마다
새날처럼
숨 하나로

'시인의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설날, 비움과 채움의 시간 자작詩(시) / 별화 (380) | 2026.02.14 |
|---|---|
| 은하수 자작詩(시) / 별화 (380) | 2026.02.07 |
| 입춘 立春 자작詩(시) / 별화 (315) | 2026.01.31 |
| 겨울 바람 자작詩( 시) / 별화 (314) | 2026.01.23 |
| 동백꽃 자작詩(시) / 별화 (355) | 2026.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