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동백꽃 자작詩(시) / 별화

별화 2026. 1. 16. 08:07

 

 

 

 

 

 

 

눈이 먼저 너를 덮었다
붉음은 말을 아끼는 방식으로
더 깊어 졌고

떨어지지 않기 위해
붙들린것이 아니라

이미 끝을 알고 있는 자세로
가지에 남아 있었다

차가움은 꽃을 치우지 못하고
오히려 결심처럼 굳어
흰 이름을 얻는다

동백은 피는동안
흔들리지 않고
지는 순간에 온몸으로
붉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