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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 자작詩(시) / 별화

털끝 하나 마음 한켠이라도 아프심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가을을 맞이하시는기쁨을 누리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으리라' 라는의미심장한 이야기가 있습니다.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귀한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실패에도 자신의 결연한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하고자 하는 의지에 성심이 더해지면꽃나무에 퇴비가 주어지듯 무럭무럭 자라고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나아가서는 결실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해주시는덕을 크게 지니시는 님이심을 익히 아옵기에복된 나날들이 머지않아 도래할 것이라는저의 직관을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그 멋진 날들을 건강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영접하시기를 진심을 다해 늘 기도해 올리곤 합니다.오늘..

시인의 방 2024.11.02

길위의 고양이 자작詩(시) / 별화

내일의 환한 예감에 빠찌기도 하지만돌틈으로 숨을 불어 넣으며 머뭇대는 시간에 갇혀도빛이 오는길 찾아 나서리 죽음을 넘기는 절망, 모진 삶크게 보고 돌아오는길바삐 걷던 발걸음 앞에 멈추어 섰을때해거름 감으며 조바심에 바라보던 양철 대문 기꺼이 한끼가 되기 위해 공복의 향기를 날마다 전하며시간의 허리춤을 잡고 혼돈의 허기무수한 흔적 그 자리에 있네

시인의 방 2024.10.02

꽃무릇 자작詩(시) / 별화

숨이 타들어가도록 내 안을 어지럽힌다한 여름 햇살보다  더 빨갛게 더 뜨겁게다시는 더 탈것없이 그 열기 미역지도록 살아있음을 눈물 꽃 접어라                                                꽃물 든 그대 사랑도 피어날까야윈 가슴 껴안고 한생의 절정 우린 서로 데우고 있네가슴 아리는 슬픔 그리운 마음은 어느새 되살아 오르는 사무침 엷어지리라

시인의 방 202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