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기도 자작詩(시) / 별화 털끝 하나 마음 한켠이라도 아프심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가을을 맞이하시는기쁨을 누리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으리라' 라는의미심장한 이야기가 있습니다.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귀한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실패에도 자신의 결연한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하고자 하는 의지에 성심이 더해지면꽃나무에 퇴비가 주어지듯 무럭무럭 자라고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나아가서는 결실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해주시는덕을 크게 지니시는 님이심을 익히 아옵기에복된 나날들이 머지않아 도래할 것이라는저의 직관을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그 멋진 날들을 건강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영접하시기를 진심을 다해 늘 기도해 올리곤 합니다.오늘.. 시인의 방 2024.11.02
작동이 된다 휴, 세탁기 자작詩(시) / 별화 너와함께 했던 세월넉넉하게 위로해주던 너내 것이면서 내것이 아니었던가!흔들림없던 살림고단한 삶 품고바둥대는 틈새에서강인한 인내대번에 먼데까지 나가려는출렁이는 물소리 온 맘 바쳐 쏟아 내린다. 시인의 방 2024.10.26
고구마 자작詩(시) / 별화 흙속에 섞여 무성해진알 굵은 고구마 햇살, 바람땀, 눈물로 일구었다.모난 곳 없이 단단해지도록 그들만의 방식으로 길을 드러낸 채로 몸을 말고 앞뒤로 파고드는 나름의 물결을 다르게 만드는 줄을여기와서 멀리까지 퍼진다 시인의 방 2024.10.17
들꽃 자작詩(시) / 별화 가지가 퍼진 만큼 가을볕 옷 갈아입고하얀 들꽃 피었다 이루 말할수 없는 환한 입술토실한 꽃망울 고운 발화저마다 잎새 돋우는 이슬빛 잎, 반짝인다 생명의 빛 뿜어내는 돋움은 순백 휘휘 한 겹씩 걷어 내며 가을바람 맘껏 마신다. 시인의 방 2024.10.09
길위의 고양이 자작詩(시) / 별화 내일의 환한 예감에 빠찌기도 하지만돌틈으로 숨을 불어 넣으며 머뭇대는 시간에 갇혀도빛이 오는길 찾아 나서리 죽음을 넘기는 절망, 모진 삶크게 보고 돌아오는길바삐 걷던 발걸음 앞에 멈추어 섰을때해거름 감으며 조바심에 바라보던 양철 대문 기꺼이 한끼가 되기 위해 공복의 향기를 날마다 전하며시간의 허리춤을 잡고 혼돈의 허기무수한 흔적 그 자리에 있네 시인의 방 202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