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의 환한 예감에 빠찌기도 하지만
돌틈으로 숨을 불어 넣으며 머뭇대는 시간에 갇혀도
빛이 오는길 찾아 나서리
죽음을 넘기는 절망, 모진 삶
크게 보고 돌아오는길
바삐 걷던 발걸음 앞에 멈추어 섰을때
해거름 감으며 조바심에 바라보던 양철 대문
기꺼이 한끼가 되기 위해 공복의 향기를 날마다 전하며
시간의 허리춤을 잡고 혼돈의 허기
무수한 흔적 그 자리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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