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장미 자작詩(시) / 별화 평생의 사다리로도 닿지 못할 만큼한 없이 높아진 터전을 자랑하며서로 어울려 싱그럽던 그 다정한 즐거움기억은 아직도 그 즈음처럼 명료한데숱한 밤을 뒤척였던 그리움 하나,깊은 가슴 뜨거운 불씨 안은채꿈꾸는 선 나무에 매달려더 높이 올라가고 싶어한다혼신을 다한 인내 연녹빛 순응의 몸짓천년의 넝쿨장미 피워낸다. 시인의 방 2025.06.04
보리밭 자작詩(시) / 별화 깔끄랑이 누름 물결 흔들리며 키운 자리마다노오란 융단 춤사위 펼치네자욱히 내려앉은 보리밭에 ,는개가 보석처럼 반짝거린다이랑이랑마다 보리꽃 피는가 했더니어느 새 청운의 꿈, 희망의 알맹이가 알알이 부풀어꿈같은 한 生(생)이 황금빛으로 영글어간다 ~ 는개 뜻 안개비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 보다는 조금 가는 비 ~ 시인의 방 2025.05.30
달 (月) 자작詩( 시) / 별화 어둠곱게 드리운 깊어진 한 밤흔들리는 순간, 스쳐 지나가는 바람 한줄환하게 달빛 속으로 밀려온 추억하나잡힐듯 잡히지 않는 그리움내 속에 풀어 놓으며 앓는 가슴사랑한다는 말, 온 맘 다하여그대 품에 내 몸을 맡기네 시인의 방 2025.05.24
백만송이 장미 자작詩(시) / 별화 오르고 싶어,옹벽을 보며덩굴손으로 타고 넘어풀냄새 나는 맨땅, 거기장미꽃 흐드러핀다그 마당 한구석 피워두고오르막 내리막 같은 마음서두르지 않으며, 천년 외길 한줄로호기부리지도 않는다굽어진 길, 살펴보며 나누어진 길 배려하네세월이 만든 시간 두려움 없이붉은 꽃등 아려오네 시인의 방 2025.05.18
댓글 자작詩(시) / 별화 음지 양지 따라 다가서기도 했다가지와 잎이 다르게 생겼다고 내치지 않기매일매일의 변화 풀어내고 이어간다뿌리는 때를 놓치지 않으며아무리 알아주는이없어도 드러내지 않으며어떤일이 있어도 품위는 유지한다흠 없이 사는길이 어디엔들 있으려나멍들고 깨어져도 부끄러움 갖지말자이렇게라도 불러야 마음이 편한걸 어떡하나그대는 떠나고 불러도 응답이 없네나를 건너오라고해도 망설일텐데시종의 센스가 둔했다,애달픈 사연들오손도손 주고받던 수많은 이야기풀어웅성웅성거리며 다독여주고 소식 전하며 그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머문 그대우리라는 울타리에 든든한 둥구나무처럼믿음으로 쌓은 성, 일상의 명암으로 묻어나네댓글은 관심(寬 心) 정(情) 홀로 내버려 두지않는다 시인의 방 2025.05.11
아버지 자작詩(시) / 별화 아버님 날 낳으시고어머님 날 기르시었네손 내밀면 닿을 것 같은귀 기울이면 속삭이는듯가까이 가면 더 가까이 오라고소리, 소리 다정한 메아리내 아픔의 어깨를 감싸주시고고뇌의 등 다독여주셨네비워낸 자리에서 든든한 울타리처럼지켜보고계셨다, 내 안에 들어앉은사무쳐 오는 그리움 희미한 얼굴 보이지않아 볼수 없고못다 준 사랑의 아쉬움 살아온 그 길에는속죄의 강으로 흘러갑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립습니다. ~막내 올림~ 시인의 방 2025.05.06